아직 쌀쌀한 날씨 탓에 겨울 옷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데,
오늘은 제법 날이 따뜻해졌다.
벚꽃도 여기저기 터져 오르고 진짜 봄기운 완연이다.
날이 훈훈해지니 친구가 막국수를 먹자고 한다.
매년 여름이면 참새 방앗간 들리듯 자주 가던 곳인데
겨울 끝에 오랜만에 들려본다.
송정해변 막국수.
내가 처음 이 동네에 와서 알게 된지도
10년이 넘었으니
지금까지 계속 사랑을 받는 걸 보면 역시 맛집!
생전에 정주영 회장이 이 막국수를 좋아했다나
하는 내용의 사진도 붙어있다.
밖에서부터 메뉴판이 사진과 함께 붙어있다.
친구는 물막국수,
나는 비빔막국수,
자주 먹던 메밀전도 하나 시켰다.
자리에 앉으니 메밀차를 바로 내어주신다.
따뜻하고 구수했다.
반찬으론 무절임과 열무김치를 주시는데,
열무김치가 특히 맛있다.
급한 마음에 나오자마자
비빔막국수를 바로 비벼버렸다.
물막국수도 참지 못하고 바로 호로록!
제대로 된 사진이 없다. ㅠㅠ
그리고 메밀전이 두둥!
얇은 전이 세네 겹 겹쳐져 있으니
잘 떼서 먹어야 한다.
안에는 김치와 쪽파가 들어있는데,
이 전을 먹으면
마치 강원도에 와 있는 느낌이다.
매번 배불러하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이 메밀전!
메밀전을 먹다 보니
급 막걸리가 한 잔 생각나는 거다.
근데 술이 약한 친구와 나는
한 병을 다 마시기가 버거운 터라
사장님께 살짝 '잔막걸리 있어요' 여쭤보니
동동주를 잔으로 파신다는 거다.
잔에 1000원! 야호!
얼른 주문 완료!
잔도 엄청 크다.
만족 만족!
이렇게 한 상차림이 비로소 완성되고
잔 동동주를 곁들이니
너무 행복한 식사였다.
막걸리 한 잔에 너무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밤이 깊었다.
날이 따뜻해지면 더 자주 와야지!
잘 먹었습니다!!
춘천까지 가기 귀찮으신 분들은 막국수 먹으러
GO
GO
GO
'맛있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산디지털단지역 맛집. 가산역 맛집. 스시히또. 담백한 초밥. (0) | 2021.03.27 |
---|---|
대구 동성로 맛집. 대구 시내 맛집. 미진분식. 미친 우동국물. 분식의 정석. (0) | 2021.03.27 |
가산디지털단지역 맛집. 가산동 따봉돈까스. 가성비 끝판왕. 갓성비 돈까스. (1) | 2021.03.26 |
광명 맛집. 광명사거리 고기 맛집. 은행나무 갈매기. 소갈비와 돼지갈비 왕냉면. (0) | 2021.03.25 |
대구 동성로 중앙떡볶이. 3대 천왕 대구 떡볶이 맛집. 직접 가 본 후기 (0) | 2021.03.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