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탱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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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쁜 고양이를 어쩐담???? 햇살 좋은 아주 추운 어느 겨울날. 그래도 계속되는 길고양이들의 즐거운 식사시간. 볕이 좋은 화단에 길 아이들이 모여들어 하나 둘 식사를 마쳐가고 있는 즈음. 멋진 아메숏의 코트를 입고 어여쁜 용모로 다른 아이들을 헤치고 혜성같이 나타난 이 아이. 배가 고팠던지 다급하게 와서는 봉지에 담긴 사료를 와구와구 해치우더니 갑자기 다가와서는 사정없이 얼굴을 비벼댄다. 추워서인지 춥다고 하는 건지 쉴 새 없이 야옹야옹 구슬프게 울어 댄다. 거기에 자기 이마까지 들이대며 마구 비벼대고 야옹야옹거리면서 내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길고양이들에게 이런 애교를 받아보기는 진짜 처음인데 말이지. 어라? 뭐 이런 애가 다 있담? 그동안 보던 길고양이들도 이 아일 처음 본 건지 낯설어하며 곁에 있지 않고 슬금슬금 뒤에서 지켜보.. 2021. 2. 10.
탱탱한 라이프를 지향하는 집사의 일기를 시작한다. 어느 추운 겨울날 그 역사는 시작된다. 어린 시절, 다들 잠든 밤에 괴상한 소리를 내며 울어대고, 사람만 보면 어느새 연기처럼 훅훅 사라져 버리던 고양이들이 나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게다가 구전동화 속에는 고양이들이 앙심을 품으면 대대로 저주를 받는다는 내용까지 더해져 왠지 모르게 나는 그들이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즈음 나는 고양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었는데, 그건 아마도 아는 언니가 고양이를 입양해 키우기 시작하면서 고양이의 귀여움을 다시 마주하게 된 계기가 컸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길을 다니다 보면 전에 보이지 않던 고양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고양이들은 어디에나 있었다. 하지만 사진이나 영상 속에서 마냥 귀엽고 이쁘기만 했던 고양이들은 고단한 길 생활에서..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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