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기차를 타게 될 때, 항상 고민인 식사 메뉴! 간만에 찾은 KTX 광명역 내에서 무얼 먹을까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새로운 식당을 발견했다. 겉보기에도 아주 시원시원한 규모에 훤하고 깔끔한 내부가 돋보이는 곳이다. 뭔가 고급진 느낌! 그래서 지나가다가 저절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들여다보게 된다.
한식이 주메뉴인 한식집이고, 이름은 정담! 앞쪽으로 메뉴 안내판도 있어서, 메뉴를 확인하고 선택을 할 수 있다.
나와있는 메뉴에는 가격이 없고, 내부로 들어가야 입구 쪽에 이렇게 가격을 볼 수 있다. 탕 종류부터 비빔밥에 찌개에 돈카츠까지 종류가 꽤 된다.
일단 끌리는 데로 건강버섯육개장(9000원)과 산채비빔밥 정식(9000원)을 주문해보았다.
내부는 광명역에 있는 식당 중에서는 아마 제일 크지 않을까 싶은데, 널찍하고 새로 생긴 가게인만큼 아주 깔끔하다.
배식대 쪽에 보면 수저와 냅킨, 컵을 비롯해서 옆쪽으로는 추가 반찬을 셀프로 가져갈 수 있게 되어 있다. 반찬은 김치와 멸치볶음, 김자반이다.
생각보다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려서, 기차 탑승시간이 정해진 사람으로서 좀 두근두근했다. 어쨌든 먼저 건강버섯육개장이 나왔다. 기본 반찬과 밥, 그리고 육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버섯육개장은 뚝배기 안에서 계속 보글보글 끓는 중이다.
다음은 산채비빔밥 정식이다. 역시 기본 반찬과 밥, 그리고 기본 국과 비빔밥, 고추장 소스로 구성되어 있다.
여러 산채나물들 위로 계란 프라이 하나 딱!
반찬은 동일하고, 기본 국은 배추가 들어있는 멀건 된장국인데, 아주 슴슴한 맛이다.
고추장 소스 넣고 신나게 비벼본다.
산채비빔밥은 나물 양도 단출하고, 밥도 단출해서 양이 푸짐하진 않다. 그래서 좀 아쉬웠다. 몇 수저 뜨면 끝! 맛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비빔밥 맛인데, 아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라 오히려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겠다 싶다.
버섯육개장은 내용물이 꽤 실한 편이었는데, 맛은 늘 먹던 그 육개장 맛이 아니라서 좀 새로웠다. 친구는 라면 맛도 난다고 하고 뭔가 설명하기 쉽지 않은 맛이다. 어쨌든 이것도 순삭!
광명역 한식집. 정담!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라 한식집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옵션이 될 듯하다. 음식 맛은 무난한 편인데, 뭔가 더 맛있는 메인 메뉴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음번에는 다른 메뉴들로 도전을 해볼까 한다. 단, 조금만 더 빨리 음식이 나올 수 있기를 바라본다.
정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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