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던가
달큰하고 톡 쏘는 막걸리에
빠져버린 것이.
그 막걸리에
빠질 수 없는 안주가
바로 전이다.
그중에서도
파전!
날씨도 우중충하고
파전에 막걸리가
급 땡기는 날!
오늘은 이거다.
퇴근길에
홀린 듯이 쪽파와 생굴을 사들고 왔다.
요즘 쪽파 값
후덜덜!
자 이제
파전 만들기
고고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재료는 이렇다.
(한 장 정도 기준)
쪽파 한 줌 생굴 한 줌 계란 1개 부침가루 참기름 조금 간장 조금 |
굴은 한 두 번
잘 헹궈서 준비해둔다.
너무 많이 씻으면
맛이 없어진다.
쪽파도
잘 씻어서 준비 완료!
굴은
미리
양념을 조금 해놓는 게 좋다.
하지만
안 해도 맛은 있다.
간장 3/2스푼 정도
(기호대로 가감 가능)
참기름도 3/2스푼 정도
(기호대로 가감 가능)
넣어준다.
잘 섞어서 준비해 둔다.
실한
굴의 비주얼!!!
파뿌리가 좀 굵은 듯하여
큰 아이들은
반을 갈라 주었다.
프라이팬이
전집과는 사이즈가
사뭇 다른 관계로
이렇게 절반 정도로
잘라주었다.
이제
반죽을 만들
부침가루를 꺼내 준다.
적당량을 물과
잘 반죽해준다.
너무 묽지 않게
적당히 걸쭉한 농도로
해주는 게 좋다.
부침가루가
제일 간단한데
그냥 밀가루로 하실 때는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셔야 한다.
이제
전을 부치는 과정만
남았다.
프라이팬 잘 달구어 주시고.
식용유도
넉넉히 부어준다.
전을 부칠 때는
식용유가
좀 넉넉한 것이 좋다.
하지만
기호대로 하시면 된다.
이제
그 위로
쪽파를 살포시 가지런히
놓아준다.
그 위로
반죽을 사라락
뿌려서 골고루 입혀준다.
그다음
밑간해 놓은 굴을
샤샤샥 올려준다.
벌써
뭔가 그럴듯한 비주얼!
아직 끝이 아니다.
굴 위로
파전의 필수!
계란을
준비한다.
계란은 깨뜨려서
그대로 올려주고
노른자를 깨뜨려서
이리저리 골고루
퍼뜨려준다.
재료들을 모두 올린 다음
적당히 익은 무렵
뒤집어 주면 되는데,
너무 뜸을 들였는지
타버림 ㅠㅠ
(식용유가 부족한 것도 있고,
시간이 너무 걸린 것도 있는 듯)
식용유 넉넉히 넣고
너무 세지 않은 중불에서
꼭 타지 않도록 잘 뒤집어주시길
추천!
다 익었다 싶을 때
센 불에서 살짝 더
바삭하게 익혀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식감이 좋아진다.
다시 시도하여
그럴듯한 비주얼로
다시 완성!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파전의 비주얼을 담아보았다.
이것은
그야말로 전집 비주얼
그 자체!
기쁨에
이리저리
셔터를 눌러보았다.
도톰한 두께 하며
먹음직스러운
굴의 자태까지.
확실히 밑간을 해서
더 감칠맛이 배가 된
굴!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막걸리!
사실 이 아이를 위해
파전을 준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전용잔에
잘 따라서
이제
파전이랑 맛나게
냠냠 타임!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막걸리는 참 매력 있다.
그리고
파전!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다.
대단한 솜씨도 아니고
그냥 전집에서 하는 걸
보고 그래도 따라한 건데
맛은
전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두툼한 속에
달큰한 파가 가득
생굴의 감칠맛과
계란의 고소함까지
완벽 그 자체!
사실 굴이 없어도 맛있을 것 같다.
파맛이 예술!
그리고 오징어나 새우 등
해물을 더 추가해도
물론
맛있을 테고.
나는 장이 없이 먹었지만
간장을 찍으면 더 맛있긴 하다.
진간장에 식초 조금 넣고
고춧가루 솔솔 뿌려
곁들이는 것도
추천!
여기가 전집이구나!
앞으로 종종 해 먹을 테다!
울적할 때
비 올 때나 우중충한 날씨에
막걸리에
파전 만들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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