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을지로 입구역에 놀러 갔다 아주 신박한 발견을 해버렸다. 요즘 세상에 참 새로운 곳들이 많이 생겨난다지만, 처음 알아선지 너무나 신기하고 좋았던 경험이라 소개를 해본다.
우연히 들렀던 곳인데, 출출해서 군것질이나 하면서 좀 쉬자 했었다. 그 흔한 편의점이고 수없이 많은 세븐일레븐인데, 여긴 다르다. 이름하여 세븐일레븐 중국대사관점인데, 이곳은 입구에도 쓰여있지만, 아주 쾌적한 공간이 있다. 세븐 카페라고도 쓰여있다.
들어서면 평범한 편의점이지만, 그 위로 이어진 계단을 올라서면 이렇게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여긴 카페인가? 너무 놀랐다. 1.5층에 있는 공간도 근사했고, 또 옆으로는 조리도구들도 모두 빠짐없이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2층으로 올라오면 짜라란! 이런 공간이 또다시 펼쳐진다. 1.5층의 몇 배 크기인데, 자리도 엄청 많고, 진짜 카페 같다.
창밖이 내다보이는 바 자리도 있다. 혼자 식사할 때 완전 굿!
우리는 응접실 분위기의 큰 테이블에 자리를 잡아보았다.
2층에도 이렇게 조리할 수 있는 공간과 쓰레기 처리까지 다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거기에 화장실까지! 두둥! 화장실도 아주 깔끔해서 놀라버림! 단, 변기 커버가 없어서 또 놀라버렸지만 ㅋㅋ.
내부에 붙어있는 걸 보고서야 여기가 세븐일레븐 중국대사관점인 걸 알았다. 요즘은 편의점에서 도시락 단체주문도 받는 모양이다.
한동안 감탄을 금치 못하고 여기저기 구경다니다 얼른 이것저것 먹을 것을 가져와보았다.
먹다 보니 출출해져서 술술 넘어간다. 아주 우연한 기회로 진짜 대단한 발견을 한 듯 너무 기분이 좋다. 카페를 가기도 애매하고, 식당에서 정식으로 뭘 먹기도 애매하고, 근데 좀 간단히 무언가 먹으며 쉬고 싶을 때는 완전 그만인 곳이다. 쉼터로도 휴식처로도 카페로도 굿굿!
카페인가! 편의점인가! 세븐일레븐 중국대사관점! 편의점이 진화하고 있다.
■ 을지로 입구역. 미슐랭에 빛나는 칼국수. 노포식당. 명동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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