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갑자기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올 때 당황하지 말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니 사람도 물건도 늙어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안락한 보금자리인 집에서도 하나둘씩 시설들이 삐걱대기 시작하는데, 특히 지은 지 오래된 집이라면 매일매일 사용하는 수도에서 녹물이 나오는 일도 꽤나 흔한 일이다. 특히 욕실이 아닌 싱크대에서 녹물이 나온다면, 식수로도 먹는 물이니 더욱 난감한 상황이 된다.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오는 이유
1. 가장 흔한 이유는 바로 수도관이 오래되고 낡아서, 즉 수도관의 노후로 인한 것이다.
수도관이 오래되면 내부의 금속이 산화작용을 일으키고 부식되면서 녹물이 발생하게 된다. 요즘은 스테인리스관이나 수도용 PVC관, PE관 등 부식에 강한 소재를 사용하지만, 오래된 주택이나 아파트들은 오래된 수도관(아연도강관)을 사용하고 있어서 이런 현상들이 꽤 자주 발생한다. 아연도강관의 경우는 5~10년이 지나면 소모되어 배관에 부식이 되기 쉽다.
기본적으로,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저수장에서 걸러져서 지하 상수도관을 통해서 각각의 건물의 내부 관을 거쳐서 마침내 우리네 집안까지 흘러나오게 되는 구조다. 그러니 거쳐오는 배관들이 낡거나 녹이 슬게 되면, 당연히 물에 섞여 들어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2. 수돗물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사용하게 되는 경우는 급수관에서 나오는 철분이 수돗물과 섞여서 일시적으로 녹물이 나올 수 있다.
3. 계량기에서 수도꼭지까지의 배관이 철로 만든 파이프인 강관으로 이루어진 경우에도 자주 발생한다.
4. 저수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많이 발생하지는 않고, 직수를 사용할 때 주로 발생하는데, 자체 정수처리시설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녹물에 의해 전처리 필터가 막히거나 가압펌프가 고장 나는 경우들도 빈번하다.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올 때 해결방법들 알아보기
간단히 셀프로 할 수 있는 방법들
1. 먼저, 수돗물에서 녹물이 일시적으로 나오는 것이라면 계속 수도를 틀어놓고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흘려보내게 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면 일시적인 방편일 뿐이라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2. 온수기를 사용하는 경우에, 온수를 사용한 후 온수기를 끈 후에 내부에 물이 남아있는 경우에 녹이 생길 수 있으니, 사용 후에 온수기를 끈 뒤에는 물을 완전히 비워내서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이와 마찬가지로 건물 내에 저수조(물탱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주고, 주기적으로 옥내 급수관과 배수관을 세척 또는 교체해 주어야 한다.
3. 수도에 필터를 설치해서 물을 정수하듯 수돗물의 이물질과 녹물 등을 걸러서 사용할 수도 있다. 필터의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 연수기나 필터를 수도꼭지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하면 된다. 이러한 필터들로 녹물은 물론 이물질이나 잔류염소까지도 제거가 가능하다.
요즘은 샤워기, 세면대, 싱크대, 세탁기 등 모든 수도꼭지에 간편하게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 단, 이러한 제품들은 기본적인 제품 비용이 발생하고, 정수필터가 오염되면서 점점 색깔이 탁하게 변하게 되는데, 보통은 1~3개월에 한 번씩 필터를 교체해줘야 한다는 귀찮음과 더불어 추가비용도 동반한다.
위의 방법들은 어느 정도의 효과는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업체의 도움으로 근본적인 해결 방법
사실, 수도배관이 노후로 인해 발생하는 녹물은 근본적인 해결법이 정해져 있다.
1. 먼저, 수도배관을 청소해 주는 것인데, 고압으로 배관속 이물질들을 배출해 내는 방식이다. 이 방법으로 집안 전체 배관을 청소할 수 있다. 비용은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 정도 수준이고, 평수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2. 1번의 방법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지만, 1번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배관을 아예 교체해 주는 방법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 방법은 비용부터 만만치가 않다. 가장 확실한 근본해결방법이지만, 비용이 평수에 따라 100만 원에서 300만 원 이상까지 드는 매우 고가의 방법이다.
보통, 이런 집안의 배관 교체는 집의 소유주가 부담을 해야 하는데, 쉽게 처리해 주기에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비용이다. 참고로, 집 밖의 지하 상수도관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를 해준다.
단, 여기서 꿀팁은 이러한 오래된 주택의 수도배관을 교체하는데, 정부에서 수도사업소를 통해서 수도관 교체 공사에 대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된 건물 중 아연도강관을 옥내급수관으로 사용하는 주택이 대상으로, 지원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80%로,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 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500만 원, 아파트 등 공동 주택은 세대당 최대 140만 원(공용급수관 세대당 60만 원 포함)까지 지원을 해준다는 내용이다. 자세한 문의는 다산콜재단(국번 없이 120번)이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전화하면 된다.
이상,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올 때 당황하지 말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았다. 만일 노후주택에 해당된다면, 정부의 지원 대상인지 확인해 보시고, 이번 기회에 근본적인 해결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라 하겠다.
모두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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