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넥카라 추천. 종류별 장단점과 적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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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한 라이프(길냥이가 집냥이가 되기까지)

고양이 넥카라 추천. 종류별 장단점과 적응 후기.

by yourstarry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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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반려동물들이 아프면 집사도 아프다. 사람과 달리 대화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동물들은 어쩔 수 없이 상황에 따라 보조적인 장치를 필요로 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넥 카라 되시겠다.

 

그래서 종류별 넥 카라의 장단점과 적응 후기를 남겨본다.

냥집사로서 중성화나 피부병 등 아이가 그루밍을 하면 안 되는 상황에서는 안쓰럽지만 넥 카라로 활동에 제약을 둘 수밖에 없다. 


생애 첫 반려한 고양이를 중성화시킬 때 처음 넥 카라를 알았다.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로 병원서 씌워주신 거였는데, 그루밍이 일상인 고양이들이 상처부위를 핥거나 하면 몸에 해롭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그루밍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용도다. 반려동물 인구가 넘치는 요즘은 진화를 거듭해서 넥 카라도 다양한 재질과 종류를 자랑한다.

그래서 최근 아이 눈병으로 씌워본 새로운 넥 카라 리뷰도 해볼까 한다. 쿠팡 로켓 배송 가능한 아이를 찾다 보니 구매하게 되었고 가격은 만 원 중반 대다. 부드러운 쿠션감 있는 패브릭 소재인데, 찾아보면 종류가 아주아주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적당한 아이로 고르면 된다.

고양이 넥카라 넥카라 접착면
고양이 넥카라

 

1/ 기존의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의 넥 카라


기존의 딱딱한 재질은 견고하고 안정감은 있었지만 그 딱딱함 때문에 아이가 활동에 많이 제약을 받는 것은 물론 유연성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아래 사진이 사용 중이던 플라스틱 소재의 넥 카라인데, 보통 동물병원에서 수술 등 후에 씌워 주시는 것으로 아이 목에서 손가락 한두 개 들어갈 여유만 두고 목부분과 테두리 부분에 똑딱이로 끼워서 고정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이걸 쓰고는 기존의 넓적한 밥그릇이나 물그릇에 먹을 수가 없어서, 좁다란 입구의 오목한 그릇으로 바꿔줘야 겨우 먹을 수 있다.


단, 이물질이 묻거나 했을 때는 티슈나 천 소재로 닦아내면 말끔하게 제거가 되어 편한 점도 있다. 거기에 가격도 천 원대에도 구매 가능하니 매우 착하다. 무려 인터넷 최저가 990원 짜리도 있었다. 

플라스틱 넥카라플라스틱 넥카라
플라스틱 넥카라

 


2/ 쿠션형 패브릭 넥 카라


반면,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쿠션형 같은 패브릭 소재들은 디자인도 워낙 예쁘게 나오는 데다 부드럽고 포근한 재질이라 훨씬 활동하는데 제약이 덜하다.

아이가 밥을 먹을 때나 스크래칭을 하거나 할 때도 패브릭 소재는 유연성이 있어서 접히거나 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소재보다는 훨씬 편해 보인다. 잠을 잘 때도 딱딱하게 배기는 부분이 덜해서 더 포근하게 잘 수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플라스틱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유연해서 밥을 먹을 때도 한결 수월해 보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부드러운 패브릭 넥 카라의 치명적인 단점은 벨크로 찍찍이 접착이 비교적 덜 안정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발에 걸리거나 어디 끼이거나 하면 바로 홀랑 벗겨진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넥 카라 사용 시에는 거의 없던 일이 패브릭 넥 카라를 씌우고는 종종 발생해서, 돌아보면 넥 카라가 여기저기 나동그라져 있다. 

 

우리 아이가 워낙 작아서 목이 가늘다 보니 가장 안쪽으로 해도 좀 헐거워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지만 말이다. 

넥카라쓴 고양이넥카라쓰고 물먹는고양이
넥카라 쓴 고양이
넥카라쓴 고양이넥카라쓴 고양이
넥카라쓴 고양이

 

결론은

 

하지만, 플라스틱이건 포근한 쿠션 패브릭 소재이건, 넥 카라를 쓰고 나면 고양이들은 그동안은 고장이 나버린다. 걷는 것도 뭔가 어색하고, 점프할 때도 그렇고, 무엇보다 화장실에 가서 뭔가를 잔뜩 넥 카라에 묻혀오는 것도 흔한 일이다. 일정기간 동안은 스스로 적응해야 한다.

 

이렇게 넥 카라를 쓰게 되면 고양이들의 불편함과 스트레스가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바, 약간의 단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가 부드러운 쿠션 패브릭 소재를 더 편하게 느끼는 것 같아서 바꾸길 잘한 듯싶다. 

 

참고로, 요즘은 고양이 넥카라를 직접 만들어 씌우시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부직포나 행주, 그리고 천 소재 등으로 가능하다.

 

집사는 넥 카라를 쓴 고양이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심기를 살펴드려야 한다. 집사의 잔일들이야 고양이들이 직접 느끼는 스트레스에 비하겠는가 싶다. 그래서 아프신 냥님들이 더욱 빨리 회복하고 다시 명랑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마친다. 모두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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