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멀리 가지 않고도 충분히 여행감성을 느낄 수 있는 호캉스를 좋아하는 1인! 그래서 늘 새로운 호텔을 방문하는 것은 설레는데, 이번에 경기도 광명역 근처 라까사 광명호텔을 방문한 솔직 후기를 남겨본다.
과거 광명역 근처는 황량하기 그지없었지만, 지금은 어느새 코스트코와 이케아, 롯데아웃렛, ak플라자를 비롯해서 많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광명에서는 가장 힙한 곳이 되었더랬다.
라까사 광명호텔 역시 광명역이 옆인 데다 이케아에서 보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고, ak플라자와도 매우 가까워서 이것저것 인프라를 즐기기에도 매우 좋은 위치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호텔 홈페이지 링크를 참조하시면 된다.
lacasa
www.hotellacasa.kr
특별히 여기는 까사미아에서 운영하는 곳인지 이름도 비슷한데, 실제로 까사미아 가구나 제품들로 룸 내부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호텔이라는 슬로건처럼 로비부터 뭔가 느낌이 모던하고 예술적인 감성이 뿜뿜 한다. 오벨리스크 느낌의 조형물이 근사하고, 위에 걸린 조명이 실제로 보면 굉장히 웅장하고 멋있다.
참고로,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12시다.
체크인라운지는 7층으로, 리셉션 맞은편으로 라까사 키친이라는 레스토랑이 보이고, 통창으로 훤히 보이는 바깥 풍경이 개방감 쩌는데, 이케아와 롯데아웃렛이 바로 보인다. 분위기가 꽤 근사하다. 그리고 그 유명한 백남준 씨의 작품이 로비에 전시되어 있다. 대박!
포레스트뷰가 워낙 유명하다기에 설렘을 가득 안고 올라와 본 슈페리어 그린 더블룸을 살펴본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먼저 옆으로 커다란 벽유리가 보인다.
그린이란 이름처럼 그린빛 가득한 월이 눈에 들어오는데, 아래로 침대와 앞으로, 테이블과 소파까지 잘 준비되어 있고, 소소한 액자들이며 소품들까지 느낌이 너무 아늑하다.
침대 맞은편으로는 티브이와 테이블, 의자 등 평범한 호텔의 모습이다.
입구 쪽에는 옷장과 금고, 냉장고, 잔과 전기포트 등이 준비되어 있는 모습이다. 포트뿐 아니라 다기 도구, 그리고 와인잔과 아이스버킷까지 깨알같이 준비되어 있어 세심함이 엿보인다.
옷장 안에는 샤워가운이 잘 걸려있고, 냉장고 안에는 물 2병이 제공된 모습이다.
와인 오프너도 보이는데, 커피와 차는 별것 없다. 단, 소품 하나하나 모두 너무 예뻐서 다 마음에 들었다. ㅎㅎ
특별히 욕실은 침대 옆쪽에 미닫이문으로 열 수 있는데, 구조가 좀 특이한 편이다. 미닫이문을 열면 옆쪽으로 화이트톤의 세면대와 변기 등이 보인다.
욕실이 사진보다는 훨씬 화사하고 깔끔해서 내 집 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ㅎㅎ 필요한 것들은 목욕스펀지에 칫솔치약까지 모두 빠짐없이 준비되어 있는 모습이다.
참고로, 어메니티는 모두 튜브로 되어 있어서, 일회용이 아니어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데, 바디로션의 경우는 한 번에 많은 양이 나오니 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욕조는 따로 없는 룸이라 샤워부스가 있고, 안쪽에 어메니티 역시 튜브로 준비되어서 짜서 쓰게 되어 있는데, 의외로 사용하기는 이게 편하다. 일회용품 어메니티의 경우는 뚜껑을 열어서 짜서 쓰고 하는 게 좀 귀찮기도 하고 부족할 때도 있는데, 이렇게 넉넉히 준비되어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더 좋다.
테이블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도 있고, 플러그도 나름 넉넉한 편이라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그리고 그렇게 기대했던 포레스트뷰는 이러하다.
또르르~~ 사실 이것 때문에 슈페리어 그린 더블을 선택했는데, 겨울이다 보니 포레스트뷰는 없고, 앙상한 겨울풍경뿐이라 좀 많이 아쉽다. 게다가 산에 보이는 저 무덤까지. 친구가 포레스트가 아닌 그레이브뷰라며 ㅠㅠ
그래서 그 유명한 슈페리어 그린 더블룸은 겨울은 피하는 걸로 ㅎㅎ
게다가 같은 룸이라도 포레스트뷰는 미리 꼭 예약할 때 얘기를 해야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겨울에 보게 되는 뷰는 아래 사진으로 알 수 있다. 여기에 파릇파릇한 숲뷰라면 달라지겠지? 매우 아쉽!
하지만 룸에 비치되어 있는 가구며, 소품들 하나하나 다들 취향저격이라, 내 것하고 싶은 아이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여기는 아마 여성들이라면 대부분 만족하시지 않을까 싶다.
호텔 여기저기 둘러보니 꽤 괜찮은 볼거리들이 많았다. 호텔의 규모가 웅장하진 않지만, 나름 주어진 사이즈 안에서 모던하고 세련된 연출들이 돋보이는 곳이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작은 도서관 같은 공간도 있다.
여기에 사용해도 좋은지 모를 테이블이 근사하다.
너무 규모가 크지 않아서 오히려 아늑한 느낌이 좋다.
8층에는 웨딩설비를 비롯해서 피트니스와 세탁실이 깨알같이 준비되어 있는데, 규모는 아기자기한 편이다. 세탁실 역시 아담한데, 필요한 것들을 세탁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마다 준비되어 있는 소독제까지 세심하다. 그리고 층마다 정수기가 있어서 물은 걱정 없는데 얼음은 좀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매우 불편했다. 요건 좀 아쉽! 그래서 별도의 얼음서비스는 없는데, 얼음이 필요하면 좀 난감하다.
외에도 다른 층에는 공유오피스와 스터디센터도 있고, 지하에는 볼링장도 있어서, 호텔 안에서 이것저것 즐기기 좋다.
티브이 보면서 맥주 한잔 즐겨보기. 좋으다! 좋으다!
경기도 광명 라까사 호텔광명 솔직 후기
전체적으로 약간 부티크 호텔 같은 감성인데, 규모가 크진 않지만, 요란하지 않고, 모던하면서도 아주 깔끔한 감성이 여기저기 엿보이는 곳으로, 룸도 시설들도 모두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룸에 비치된 소품들이 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머무르는 동안은 나름 힐링을 한 듯하다. 그리고 체크아웃이 12 시인 점도 굿굿! 그리고 침구가 정말 포근해서 호텔들 중에서도 꼽을 정도로 매우 만족했다.
참고로 호텔 룸가격은 시기마다 천차만별이지만, 나는 조식 포함해서 21만 원 정도에 예약을 했는데, 가성비가 좋다고 하기도 그렇지만 나쁘다고 하기도 그런 무난한 곳 같다.
게다가 주변에 먹을 곳, 마실곳, 백화점 등등 빠짐없이 있어서 이것저것 사 오거나 놀거나 할 때 매우 편리한 위치라서 좋다. 찾아보면 맛집도 많고, 근사한 바 등도 꽤 있어서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호캉스의 꽃은 반신욕인데, 다음번에는 욕조 있는 디럭스룸으로 방문을 해보고 싶다. 혹시 망설이신다면 추천한다! (조식후기도 이어지니 궁금하신 분들은 go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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