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비가 많이 온다.
예상치 못했던 비에 날씨는 스산하고,
원래는 뭔가 맛난 음식을
먹어보자 했다가,
뜨뜻한 국물이
급 생각나는 거다.
진짜 오래전에
다른 회사에서 근무할 적에
자주자주 갔었던 닭칼국수집!
그때가 언제였던가 10년은 된 것 같은데,
아무튼 진짜 오래된 집이다.
원조 공단 닭칼국수!
오랜만에 방문해보기로 했다.
가산역 3 공단 쪽에 있는 공단 닭칼국수는
나란히 두 집이 붙어 있어서 헷갈리는데,
이 집과 저 집 모두 매력은 있다.
오늘은 요기!
가게는 매우 크지도 작지도 않은데,
좌식도 있고, 테이블도 있다.
나는 정답게 좌식 테이블에 앉기로 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벌써 꽤 드시고 계심!
늘 먹던 닭칼국수와
김밥을 하나 시켰다.
기본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청양고추가 썰어져 나온다.
김밥은 이내 나온다.
김밥이 윤기가 자르르한다.
김밥에 든 건
진짜 별로 없다.
아주 어릴 적 학교 매점에서
한 줄씩 들고 뜯어먹던 그 김밥과
맛이 닮아있다.
이제 닭칼국수가 나온다.
김가루 가득에 다대기까지!
밑에는 닭고기도 듬뿍 들어있다.
먹다 보면 꽤 왕건이들도 많다.
여기에 청양고추 한 수저 듬뿍
올려주고,
다대기랑 다 같이 잘 섞어준다.
잘 섞여지면,
이제 맛있게 냠냠!
면은 기계로 뽑은 듯한데,
균일하고 가는 칼국수 면이다.
부드럽고 잘 익어서 술술 넘어간다.
굵직하고 불균일한 칼국수 면보다는
이게 더 좋은 1인!
국물은 첫맛이 좀 밍숭한가 했는데,
다대기와 김가루 고추가 다 어우러지고 나면
깔끔하면서도 조화로운 국물이 된다.
자극적인 맛이라기보다는
담백한 맛이다.
오히려 이런 맛이
나중에는 더 생각나는 법!
진짜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오래가는 집은
역시 그 이유가 있는 법!
깔끔하고 담백한 닭칼국수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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