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부터 그렇게 비가 오더니 밤새 비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세상 컴컴하고 비소리는 잦아들 기미없이 계속되고 있다. 나이가 들어선지 비오기 전에는 예보를 하듯 몸 여기저기가 쑤신다. 일어나니 관절들이 온통 시큰하고 욱신거리는게 늙었다 싶다. 이 몸뚱아리에 뭔가 영양을 줘야 하는데 싶어 생각해낸 크림파스타.
마침 집에 생크림도 있으니 딱이다. 풍부한 크림으로 기름칠을 해보자.
자 재료준비를 시작한다.
파스타면(집에 있는 페투치니면을 사용했다)
베이컨 3~5장 정도
양파 반개에서 1개 정도
버섯 (양송이가 없어서 새송이 1개 정도)
페페론치노(4~5개 정도)
마늘 한 큰술 정도(생마늘이 없어 갈아둔 냉동 마늘을 사용했다)
그리고 양념으로
생크림 200ml
소금
올리브오일
후추
재료가 준비되면 잘 썰어서 준비해둔다.
야채나 베이컨은 적당히 넣는데 기호에 따라 가감하면 된다.
파스타면은 보통 이렇게 잡아주면 1인분 정도라고 보면 된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소금 조금 넣어 10분간 끓여준다.
기호에 따라 좀 덜 익히거나 더 익혀도 좋은데 나는 퍼진게 좋아서 많이 익히는 편이다.
면은 준비해두고
올리브오일을 두른 후 중약불에 마늘을 넣고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는다.
이때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오일은 넉넉히 넣어주면 더 풍미가 산다.
마늘이 노릇해지면 페페론치노를 마구마구 부셔서 넣어 매콤함을 더한다.
그리고 베이컨을 넣어 노릇하니 익혀준다
다음은 야채들을 넣고 적당히 볶아준다.
이때 소금간을 두 꼬집 정도 해주었다.
야채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을 때 생크림 투하!
그런데 생각보다 생크림이 많지가 않아 우유를 좀더 넣어 보충해 주었다. 이때 걸쭉한 느낌을 더 원하면 치즈나 버터 등을 추가해도 된다.
이때 후추도 한 꼬집 투하!
이제 면을 넣고 후루룩 잘 섞어 어우러지게 볶아준다.
면과 소스가 어느 정도 어우러지고 소스가 졸아서 걸쭉해진다 싶으면 끝!
간을 보고 기호에 따라 소금을 가감하면 된다!
그럴 듯 하다.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를 참 좋아하는데 그 비쥬얼을 닮았다.
내사랑 토스트도 구웠다.
생크림의 풍미와 매콤한 고소함이 어우러진다. 토스트에 곁들이면 영락없는 레스토랑 느낌!
비오고 삭신 쑤시는 날엔 크림파스타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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