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하게 커피 향기 가득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 갖추어 놓은 핸드드립 세트, 하지만 처음의 포부와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 점점 처박혀서 도통 꺼내지 않게 되는데, 모처럼 새 원두를 즐기기 위해서 꺼내본다. 그리하여 오늘의 주인공은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인 과테말라 산타클라라다. 핸드드립세트는 탐앤탐스 제품으로 그라인더 등 모두 세트다.
수서역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무려 35,000원의 가격에 데려온 귀한 아이다. 당시에 바리스타분의 친절한 설명에 홀리고, 원두의 매혹적인 향기에 홀려서 사왔댔다.
미디엄 로스팅이라 빛깔이 엄청 다크 하진 않고, 적당히 브라운 빛깔인데, 봉지를 열면 커피 향기가 정말 미쳤다. 열 때마다 정말 매혹되는 이 진하고도 고소하고도 깊은 향기!
그라인더에 곱게 갈아내서 준비해본다.
핸드그라인더로 곱게 갈아낸 원두는 거름망 위에 부어주고, 30초 동안 살짝 원두를 불려주는 과정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드립을 시작해본다. 핸드 드립 과정은 그야말로 향기로 힐링하는 시간이다.
천천히 드립을 여러 번 반복해주면 이렇게 몇 잔 분량의 핸드드립 커피가 완성된다. 커피 작은 한 잔에 원두 한 수저 정도의 비율로 해주었다.
완성된 과테말라 산타클라라의 빛깔은 맑고도 깊은데, 보기에도 꽤 진해 보인다. 핸드드립이라 크레마는 거의 없는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이 빛깔이 참 마음에 든다.
완성된 커피를 한 잔 한 잔 따라내 본다. 향기는 계속 열 일하는 중이지만, 오히려 완성된 후에는 더 옅어진 느낌이다.
완성된 스타벅스 리저브 과테말라 산타클라라! 핸드드립의 과정은 길지만, 그래서 더욱 마지막 한 모금까지 소중하다. 오전의 여유를 즐기면서 조심스레 마셔본다.
사실 우와 진짜 맛있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히 진하고 깊은 맛에 풍미가 가득한 게 괜히 리저브 원두가 아니다 싶다. 신맛과 단맛과 쓴맛까지 발란스가 매우 훌륭하다. 무난하게 마시기 매우 좋은 맛이다. 굿굿!
이제 자주자주 마셔줘야겠다.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를 고민하신다면, 과테말라 산타클라라 괜찮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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