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캐리어. 나인티고 엘브 여행용 캐리어 20인치. 후기

코 시국이 시작된지도 벌써 몇 년째인 지금, 캐리어를 들고 여행 다닐 일이 참 드물게 되었지만, 한 번씩 기분 내러 여행을 다니게 되면 편리하게 들게 되는 캐리어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삐걱대는 와중에 새 아이를 하나 장만해본 후기를 남겨본다.

 

이름하여 나인티고 엘브 여행용 캐리어 20인치이다. 20인치는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다. 이 브랜드는 샤오미 계열이라고 하는데, 세계 유명 브랜드들의 oem을 맡아서 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나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스토어 찜 할인 1,000원을 받아서, 프로모션 가격 68,000원에 구매를 하였는데, 원래 가격은 180,000이나 한다고 되어있다. 이 정도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과거 내가 들고 다니던 바퀴 2개짜리 패브릭 캐리어는 안녕이다.

 

신구 캐리어들

 

역시 샤오미 계열답게 일단 외관은 아주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이라 마음에 드는데, 칼라도 실물과 화면이 거의 차이가 없어서 더 좋았다. 내가 선택한 칼라는 블루칼라다. 다른 칼라들도 예쁜 아이들이 많아서 매우 고민을 했지만, 굿초이스인 것 같아 만족한다. 사진에서처럼 사이즈는 콤팩트한데, 기내에도 들고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라 활용도가 높다. 실제 사이즈는  높이 550mm, 가로 380mm, 세로 225mm라고 되어 있다. 게다가 요즘 대세인 가볍고 견고하면서도 복원력이 뛰어나다는 폴리카보네이트 100% 소재라고 하는데, 유명한 독일 covestro사의 제품이라고 한다.

 

캐리어 끄는 사람

 

캐리어 모양은 이렇다. 아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데, 너무 밋밋하지도 않아서, 디자인이 맘에 든다. 요즘은 당연히 기본인 바퀴 4개라 끌고 다닐 때 한결 힘이 덜 들어서 좋다. 알아서 잘 굴러간다. 그리고 손잡이도 꽤 길어서 키 큰 성인이 들어도 넉넉하다. 무려 4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캐리어 외관

 

 

딱딱한 소재다 보니 외관에 별도의 포켓 등은 없다. 사실 과거의 패브릭 캐리어에서 외부에 달린 포켓들이 꽤 유용했던 지라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다. 전체적으로 지퍼로 열고 닫게 되어 있고, 번호로 자물쇠를 채울 수도 있다. 이 자물쇠 역시 공식 인증된 TSA 잠금장치라고 한다. 참고로 비공식 잠금장치를 사용한 제품은 공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파손 및 분실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뭔가 좋은 건가 보다. 하지만 귀찮아서 아직 조작해보지는 않았다.

 

캐리어 외관 사진들

 

 

뒤까지 아주 깔끔하다. 아래에 달린 바퀴의 모습이다. 360도 회전 가능한 저소음 바퀴라고 한다.

 

캐리어 뒷모습 외관과 아래 모습

 

마침 잠시 여행을 다녀온 캐리어를 오픈하여 본다.  내부는 별도로 확장은 되지 않지만, (이점 역시 조금 아쉬운 점), 아주 넉넉하진 않아도 또 나름 들어갈 건 다 들어갈 정도는 된다. 가벼운 여행에는 너무 큰 아이들도 부담스러워서 이 정도가 딱 좋은 것 같다.

 

캐리어 내부

 

 

짐을 다 정리해본 캐리어의 내부는 이렇다.  기본 공간에 깨알같이 작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는 주머니도 있고, 전체 짐들을 고정할 수 있는 고정 장치도 꼼꼼하게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상품에 리뷰를 달면 사은품으로 내부 파우치를 또 보내주신다고 해서 리뷰를 남겼더니 진짜 발송을 해주셨다. 득템! 

 

캐리어 내부

캐리어 내부 

거의 10년 만에 바꿔본 새 캐리어, 이 아이와 빅사이즈 캐리어 하나면 장거리 여행도 끄떡없을 듯하다. 새것은 언제나 좋지만, 이 아이는 가격 대비 가성비는 정말 좋은 것 같다. 과거 샘소나이트 제품을 사용했었는데, 가격이 후덜덜한지라 매우 탁월한 선택인 듯하다. 거기에 무엇보다 이 아이는 무려 5년간이나 품질보증이 된다고 한다. 굿굿! 오랫동안 잘 사용할 것 같다. 뭔가 어디론가 자꾸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자꾸 든다. 가성비 캐리어지만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괜찮은 제품 같다. 고민하신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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