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습기에 정신 못차리는 요즘이네요.
약속이 있어서 수서역 근처에서 카페를 찾다가 방문한 밀탑 수서 로즈데일점에서 오랜만에 밀크빙수하나 세트 부셔본 솔직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밀탑하면 빙수의 클래식인데 여전히 맛있을지 궁금하더라구요.
수서역 근처 카페 추천 밀탑 수서
저는 과거에 수서역에서 근무했었던 때가 있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로즈데일과 현대벤처빌이 수서역 근처에서는 아주 핫한 빌딩이었거든요. 세월이 무색하게 주변에 멋진 건물들이 많이 생겼네요.
수서역 근처에서 카페를 찾으려니 생각보다 잘 못찾아서 일단 여기로 향했답니다. 밀탑 수서 로즈데일점은 로즈데일 빌딩 1층에 있어서 찾기는 매우 쉽답니다. 로즈데일 빌딩이 들어서면 바로 보여요. 이렇게요.
입구부터 여름 최애 메뉴인 빙수메뉴들이 좌라락 소개되어 있는 모습이에요. 빙수도 클래식인 밀크빙수 외에 망고, 녹차, 오곡, 커피, 멜론, 흑임자까지 꽤 종류가 여러개 되네요.
다양한 음료들도 있고요. 디저트 종류들도 소개되어 있네요. 어서 들어가볼께요.
더운 날씨인만큼 사람들이 아주 복작복작한 내부 모습이에요.
들어서는 입구 옆으로 굿즈를 판매하는 진열대도 보이고요.
밀탑 수서 메뉴 가격
먼저, 진열대를 보니 다양한 디저트메뉴들이 보이고요. 쿠키와 스콘, 케이크 종류도 여러개 있어요. 자세한 메뉴와 가격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네이버 지도
밀탑 수서역점
map.naver.com
프리미엄 생망고 빙수(23000원)랑 수박빙수(16900원)도 새로나온 모양이에요.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시면 되요.
참고로, 주문을 5000원 이상하면 주차가 1시간 무료, 15000원 이상하면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해요. 물론 영수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요.
밀탑의 대표메뉴인 밀크빙수는 12000원이구요. 여러 빙수가격은 만원대에요. 단팥죽은 10500원, 인절미는 6500원 이렇게 해요.
디저트 종류도 요렇게 한번 봐주고요.
밀탑 밀크빙수하나 세트 후기
그리하여 주문해본 빙수하나세트에요. 미숫가루 인절미와 밀크빙수, 그리고 아메리카노 구성인데요. 가격은 22000원!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아보아요.
빙수하나세트가 곧 나왔는데요. 우린 2명인데 포크랑 스푼을 무려 4개씩이나 주셨어요. 이 인심 어쩔!! 구성은 이렇네요.
인절미접시에는 깍두기 모양으로 썰린 인절미가 세어보니 딱 10개 정도 되네요. 사실 배가 하나도 안 고파서 인절미는 안시켜도 되었는데 말이지요. 생각보다 콩고물이 많지는 않았어요. 인절미의 핵심은 바로 풍부한 콩고물 아닌가요?
밀크빙수의 기본구성으로 팥앙금과 떡이 추가로 따로 제공되는데요. 빙수를 먹다가 중간쯤에 이걸 추가해서 다시 처음처럼 시작하라는 뜻일 거라고 짐작해보았답니다. 이건 좋네요.
클래식한 아메리카노 맛은 무난했어요.
밀탑의 시그니처 밀크빙수 비주얼이에요. 높이가 꽤 웅장하네요. 그러고보면 팥빙수치고 팥이 굉장히 많지는 않아서 따로 추가분을 챙겨주시는 이유가 있는 듯 해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우유맛 얼음과 단팥의 조합은 뭐 말이 필요없지요. 아주 달달하고 시원한 행복이에요.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달아요. 뭐 팥빙수가 다 그렇지만요. 사실 좀더 덜 달아도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네요. 하지만 디저트로는 뭐 손색 없지요.
그리고 기대했던 인절미인데요. 앞서 콩고물이 좀 아쉽다 했는데, 떡 자체도 생각보다 좀 단단해서 역시 아쉬웠네요. 동네 시장 떡집에서 갓만든 세상 쫀득하고 흘러내릴듯한 그 인절미맛을 기대한 건 내 욕심이지요 뭐.
처음에는 높은 성같은 비주얼이 먹다보면 점점 줄어들고 얼음이 녹으면서 무너져내리는데요. 살짝 녹은 그 맛이 진한 우유맛이 나면서 깊은 맛을 내네요.
언제 가봤는지 기억도 안나는 밀탑에 아주 오랜만에 방문해보았는데요. 맛있게 순삭했지만, 생각보다 특별함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래도 다시 갈 거랍니다. 빙수는 사랑이지요.
이상, 수서역 근처 카페 밀탑 수서에 대한 솔직한 후기 남겨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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