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 맛집. 영혼이 깃든 라멘 한그릇. 멘야산다이메.

소싯적에 참 자주 놀았었던 곳,
홍대.

진짜 오랜만에
일이 있어 오게 되었는데,
일이 늦게 끝나고 보니

너무나 배가 고파
얼른 여기저기 맛집을 찾아보았더랬다.

그런데 시간 때문인지
마땅한 곳이 없는 거다.

결국 검증된 맛집을 가자 해서
오게 된 곳!

사실 그동안 이름도
외우지 못하고 있었다. ㅎㅎ
하지만 위치로 이미지로
늘 기억하고 있던 곳!

멘야산다이메.

항상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곤 했던 곳이라
번번이 포기한 적도 많았었는데,

시간이 늦어선지
오늘은 자리가 있었다.

얼른 들어가 본다.

 

일본 라멘 장인이 하는 곳으로
이미 알만한 분들은 다 아는
유명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

안에 들어가면,
일본말로 인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일하는 분들도
일본분들인 경우가 많았다.

입구 쪽 바에 자리를 잡아보았다.
바로 앞이 주방이고 오픈되어 있다.

그 앞으로 일본 탄산음료병이
진열되어 있는데,
이건 아직 맛본 적은 없다.

바를 돌아 오른쪽으로
죽 안쪽으로 작은 테이블들이 있다.

내부는 크지 않다.

 

그리고 안쪽 벽을 보면
다녀간 유명인들의 사인이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주방 안쪽으로는
분주하게 요리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여름 메뉴가 나온 모양이다.

 

가져다주신 메뉴판을 둘러보고,
일단 늘 먹던
매콤한 키라 구치 라멘에
면추가 하나,

그리고 늘 먹던 차슈덮밥을 시키려고 하니
다 팔렸다고 하여
급 교자를 추가했다.

 

그리고 새롭게
마제 소바라는 걸 시켜본다.

 

면은 300g으로 했다.
다 먹으면 밥도 조금 주신다고 하니

굿굿!

 

인스타그램으로도
검색되는 모양이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키라 구치 라멘이 먼저 나온다.

면을 중심으로 야채와 파,
계란 반숙과 차슈 두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교자 한 접시!
사이드 메뉴인만큼 단출하지만,

간장은 매콤과 일반 간장 두 가지로
세심하다.

 

그리고 처음 시켜본

마제 소바!

와우!
너무 맛있게 생겼다.

옆에 참기름과 식초를 뿌려서
비벼 먹으라고 친절히 설명해주신다.

 

비주얼이
너무 먹음직스럽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본다.

키라 구치 라멘.

진짜 오랜만인데도
예전 그 맛 그대로다.

진하고 깊은 국물 베이스에
푸짐한 생면과
정성 들여 만든 간장 계란과
큼직한 차슈까지.

차슈랑 계란 정말 맛있음!

정말 이건 영혼이 깃든 라멘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각자의 재료들의 발란스도 매우 좋고,
너무너무 맛있다.

 

면을 추가해서
면이 더욱 푸짐하다.

 

반찬은 귀여운 부추김치!
곁들이면 잘 어울린다.

 

교자는 겉은 바삭한데
속은 촉촉하다.
고기 가득한 교자 본연의 맛이다.

차슈덮밥이 참 맛있는데,
못 먹어서 매우 아쉽다.

 

그리고 너무 만족하며 엄지 척했던
또 다른 메뉴!

마제 소바!

이거 진짜 물건이다!
대박!

식초와 간장을 넣어서 잘 비벼서 먹으면
정말 맛의 조화가 대단하다.

달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계란 노른자의 풍부함까지 더해져
고기 고명과 차슈와 함께 먹으면 진짜

당장 내일이라도
다시 와서 또 먹고 싶은 맛!

그리고 면은 도톰한 우동면이라
더욱 맛있었다.

다 먹으면 밥도 비벼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싶은데,

배가 불러서
도저히 밥까진 먹지 못하고. ㅎㅎ

 

큼직한 차슈의 자태!

교자도 곁들여 먹어본다.
속은 고기 가득 야채도 들어있다.
속은 매우 촉촉하다.

 

라멘 속
이 계란과 차슈는
정말 정성이 너무 느껴지는

고급진 맛!

배가 크신 분들은
추가로 더 드시길 추천드린다!

 

 

어느새 순삭해버림!

 

배가 고팠던지라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었다.

정말 100%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장인의 맛이 느껴지는

진짜 맛집!

영혼이 깃든 라멘들!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지만,
다음번엔 더 많이 먹어야지.

다음엔 히야시 냉라멘 도전!

진짜 일본 라멘의 정석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