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탱한 라이프(길냥이가 집냥이가 되기까지)'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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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한 라이프(길냥이가 집냥이가 되기까지)19

나의 소중한 고양이 털제거 방법. 다양한 털 관리법들. 세상 귀여운 마이 캣! 고양이!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고, 만져도 좋고, 놀아도 좋고, 다 좋지만 한 가지 단점이 바로 유난히 많이 빠지는 털 문제다. 냥바냥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은 털 관리에 애를 먹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털갈이 시즌이 되면 사방에 날아다니는 털들의 향연! ㅠㅠ 그래서 항상 손에는 돌돌이가 필수다. 나 역시도 털 때문에 스트레스받았지만 시간이 약이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이젠 그러려니 한다. 밥그릇에서 털이 나와도 그냥 빼고 먹는 정도! ㅎㅎ 집사와 고양이의 상호 행복을 위해서 그런 털들을 조금이나마 덜 날리게 하는 아이들의 털을 관리하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고양이 털제거 방법 1/ 손으로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아주 간단하다. 손에 물을 묻히거나, 고무장갑에 물을 묻혀서 젖은 .. 2022. 3. 13.
길냥이 집냥이 되기 프로젝트 시작. 길냥이들을 챙겨주다 인연이 되어 어찌어찌 우리 집까지 입성한 이 녀석. 오들오들 떨며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에게 매달리던 녀석의 주인을 찾아서 돌려보내 주려던 애초의 목적이 무색하게도 아무런 제보 하나 제대로 얻지 못한 채 시간만 흐르고 있었다. 이 아이를 어쩌나??? 하며 생각해보아도 별수 없다. 서투르지만 내가 이녀석의 반려인이 되어줘야겠다 생각을 굳혀가고 있었다. 드디어 내가 로망하던 집사가 되는 건가. 하지만 이렇게 집사가 될지는 정말 꿈에도 몰랐었는데.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해치워진 기분이 들었다. 뭔가에 홀린 것처럼. 진짜 묘연인걸까 이 녀석과 나... 2주가 지나고, 3주가 지나고 이젠 거의 포기하는 상태로 이 아이를 내 아이로 받아들이겠다 마음먹을 즈음, 이제 본격적으로 집사 되기에.. 2021. 2. 22.
길냥이 주인찾기 작전은 순조로운 듯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밤이 되고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제일 크다는 인터넷 고양이 카페에 공고 글을 여러 번 올리고, 전단지도 수십 장을 만들어 붙여놓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수소문도 해보고, 내가 아는 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다 했으니, 이제 기다리는 것만 남았다. 그런데 웬일인지 도통 어디서도 아무런 연락이 오질 않았다. 과잉 애교에 냥냥거리며 수다스러운 이 녀석과 달리 나는 마음 한편이 자꾸 초조해지고 있었다. 그다음 날이 지나고, 또 며칠이 지나도, 어찌 된 일인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녀석을 발견했던 그 동네에 다시 찾아가 근처 주민분들께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더니, 한 할머니께서 이 녀석을 아는 게 아닌가. 내가 발견하기 며칠 전 갑자기 나타나서는 밤이면 울어대서 문을 열어주.. 2021. 2. 19.
길고양이 주인찾아주기 시작해볼까. 순식간에 급박하게 진행된 뉴페이스 구출작전이 낯설지만 상냥하신 도움의 손길을 더해 무사히 끝나고, 돌아온 집에는 연신 냥냥 거리는 뉴페이스냥과 나 이렇게 둘이 남았다. 이 녀석 소위 애교 열매를 과다 복용했는지, 눈만 뜨면 달려들어 이마가 닳아져라 부비부비. 냥냥냥. 참 이런 애는 난생 처음 본다. 원래 집고양이들은 이런 건가?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 나는 마냥 신기하기도 하고, 내심 좋기도 했다. 그리고 낯설어하고 힘들어하며 풀 죽어 있는 거보단 이렇게 명랑하게 있는 게 훨씬 낫다 싶기도 했다. 처음 얼마간은 냥냥거리며 집안을 두리번두리번 거리 더니 탐색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이 녀석, 길냥이들 주던 사료로 급히 준비해놓은 밥도 까드득 까드득 잘 먹고, 임시로 급조해 마련한 플라스틱 대야 화장실도.. 2021. 2. 14.
길 고양이 주인 찾아주기 너무나 고맙게도 급히 달려와주신 분은 같은 동네에 사시는 분이었고, 나보다 한참은 어려 보였다. 마음씨가 곱기도 하시지. 갖고 오신 담요를 덮어주니 이 녀석 따뜻한 걸 아는 건지 가만히 몸을 맡긴다. 하지만 정작 이동장에 들어가게 하는 건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다. 다행히 이미 여러 고양이의 집사이신 그분은 나름 능숙하게 아이를 들어 올려 이동장에 넣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내 심장은 심각하게 두근대고 있었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끊임없이 이건 잘하는 걸까 하고 갈등을 멈추지 않았던 거다. 이동장이 어색했던지 아님 답답했던지 이 녀석 이동장 안에서 쉴 새 없이 야옹 댄다. 일단은 도와주러 오신 그분의 차로 집 앞까지 이동을 했다. 고맙게도 이동장은 당분간 필요할 테니 쓰고 달라며 주고 가셨다. 경황이 없.. 2021. 2. 13.
갑작스런 길고양이 보쌈. 비비적대며 한껏 애교를 시전 하며 구슬프게 야옹야옹 울어대는 이 처음 본 고양이를 애써 외면하고 겨우 발걸음을 떼는데 이 녀석 도통 떨어지질 않는다. 울음소리는 더욱 커지고 구슬프기까지 하다 무슨 할 말이 있는 건가 순간 마치 이 아이의 말을 들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진 순간. 또 날 시험에 들게 하는 야옹 야옹 어쩌라고. 춥다는 건가. 날이 너무 춥기는 했다 집 아이라면 이런 추위를 더욱 견디기가 힘들었을 테지. 아. 어쩌지? 순간 자길 데려가라는 울음소리로 착각하게 만든 이 우라질 추위 속에서 머리가 멍해졌다 아 일단 데려가서 주인을 찾아줘야 하지 않을까? 그래. 일단은 데려가서 집을 찾아주자. 까지 생각이 달리고 있었다. 근데 어떻게 얘를 데려가지?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다루는 법엔 문외한이었던 나는 .. 2021. 2. 12.
애교쟁이 오셨네. 햇살 좋은 오후.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뒤로하고 길을 나선다. 오늘도 할 일을 했다는 나름 보람찬 기분이다. 그나저나 날이 너무너무 춥다. 꽁꽁 싸매고 나왔는데도 역시 한파는 매서웠다. 영하 10도라고 했던가. 그보다 낮다고 했던가. 아이들은 다들 어디서 어떻게 이 추위를 잘 이겨내고 있는 건지. 나는 따뜻한 집으로 가면 되지만. 그렇게 길을 막 나서는데 어디선가 야옹.소리가 울려 퍼진다. 제법 구슬프게 계속 이어진다. 무슨 일이지? 돌아서는데 길목 초입에 아까 그 뉴페이스 아가가 떡허니 서서 나를 보며 계속 울어대는 것이 아닌가. 사정없이 울어대는 와중에 가까이 다가가니 이내 저도 두 걸음 다가와 내 다리에 옷에 사정없이 자기 머리를 들이박고 부비부비 애정공세를 퍼붓는다. 애교.. 2021. 2. 11.
이 예쁜 고양이를 어쩐담???? 햇살 좋은 아주 추운 어느 겨울날. 그래도 계속되는 길고양이들의 즐거운 식사시간. 볕이 좋은 화단에 길 아이들이 모여들어 하나 둘 식사를 마쳐가고 있는 즈음. 멋진 아메숏의 코트를 입고 어여쁜 용모로 다른 아이들을 헤치고 혜성같이 나타난 이 아이. 배가 고팠던지 다급하게 와서는 봉지에 담긴 사료를 와구와구 해치우더니 갑자기 다가와서는 사정없이 얼굴을 비벼댄다. 추워서인지 춥다고 하는 건지 쉴 새 없이 야옹야옹 구슬프게 울어 댄다. 거기에 자기 이마까지 들이대며 마구 비벼대고 야옹야옹거리면서 내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길고양이들에게 이런 애교를 받아보기는 진짜 처음인데 말이지. 어라? 뭐 이런 애가 다 있담? 그동안 보던 길고양이들도 이 아일 처음 본 건지 낯설어하며 곁에 있지 않고 슬금슬금 뒤에서 지켜보.. 2021. 2. 10.
탱탱한 라이프를 지향하는 집사의 일기를 시작한다. 어느 추운 겨울날 그 역사는 시작된다. 어린 시절, 다들 잠든 밤에 괴상한 소리를 내며 울어대고, 사람만 보면 어느새 연기처럼 훅훅 사라져 버리던 고양이들이 나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게다가 구전동화 속에는 고양이들이 앙심을 품으면 대대로 저주를 받는다는 내용까지 더해져 왠지 모르게 나는 그들이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즈음 나는 고양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었는데, 그건 아마도 아는 언니가 고양이를 입양해 키우기 시작하면서 고양이의 귀여움을 다시 마주하게 된 계기가 컸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길을 다니다 보면 전에 보이지 않던 고양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고양이들은 어디에나 있었다. 하지만 사진이나 영상 속에서 마냥 귀엽고 이쁘기만 했던 고양이들은 고단한 길 생활에서..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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