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보자!(여행 정보들)

울산 언양 예쁜 한옥 카페 농도. 완벽한 힐링각.

yourstarry 2024. 1. 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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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지독히도 추웠던 어느 날 우리는 울산의 한적한 도로를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한파에 숯가마 찜질방에서 온몸을 흐늘흐늘하게 지져댄 후에 마지막 힐링 타임을 가지기 위해서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서였다. 

 

오늘은 울산 언양의 너무나 예쁜 한옥 카페 농도를 다녀온 후기를 남겨 본다. 예쁘다는 흔한 말로는 표현이 부족한 이곳은 감히 완벽한 힐링각임을 미리 밝혀둔다.


울산 언양 예쁜 한옥 카페 농도 

 

어찌어찌 산속 가파른 도로를 달려달려 도착한 농도 카페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해가 질 시간이라 어둑어둑해서 잘 살지 못하지만, 이거 미친 거 아님? 여기가 무릉도원인가 싶게 조용하고 운치 있고, 보물 같은 장소를 정말 잘 픽해서 카페를 만드셨구나 싶다. 오는 길에 보니 이렇게 예쁜 카페들이 꽤나 있던데, 나름 이 동네가 뷰맛집 동네여서인 모양이다. 

농도카페 풍경
풍경

 


얼른 주차 완료하고, 농도 카페 입구를 향해 고고싱! 얼핏 한옥 지붕들이 여러 개 보인다. 

농도카페 풍경
풍경

 


이곳은 차 없이 방문하기는 좀 어려운 외딴 곳이라, 자세한 위치(울산 울주군 상북면 명촌길천로 23) 정보는 아래에 남겨 둔다. 

 

▶ 울산 언양 한옥카페 농도 위치 보러 가기

 

농도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명촌길천로 23

★★★★☆ · 카페

www.google.com

 



입구부터 커다란 나무 너머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뭔가 조선시대로 회기 하는 느낌마저 든다. 한옥 지붕이 이렇게 감성 넘치는 게 새삼스럽다. 

농도카페 입구
카페 입구

 


안으로 들어서니,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우와! 여기! 진짜! 미쳤네! 가 절로 나온다. 

농도카페 전경
전경

 


안내판을 따라 작은 오솔길을 들어오면 이렇게 아담한 공간이 펼쳐진다. 여기가 신관이라 할 수 있고, 여기서 음료와 디저트 등을 주문하고 한옥으로 된 본관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 음료와 디저트는 가져다주시는 방식이다. 

농도카페 내부
내부



당연한 얘기지만 1인 1음료는 기본이다. 참고할 것은 영업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신관은 오후 5시, 한옥은 오후 6시(주말 오후 8시) 까지란 걸 알아두어야 한다.

 

우리는 평일이라 5시 넘어 도착한 탓에 오래 머무르지는 못했다. 

농도카페 내부
내부

 


농도 카페 신관

 

농도 카페의 메뉴를 살펴본다. 


먼저, 시그니처 음료는 오미자(7000원), 레몬가든(7000원), 말차아포가토(6500원)가 있고, 시즌 과일차 종류로 유자생강티(7000원), 모과애플티(7000원), 유자주머니(12000원) 등이 있다. 그리고 꽃차 종류로 목련, 구절초, 메리골드, 비트해독차가 모두 8000원이다. 잎차 종류는 녹차(세작), 발효황차가 8000원, 말차가 9000원이다. 

 

당연히 커피류도 있다. 아메리카노(5000원), 카페라떼(5500원), 바닐라라떼(6000원) 등이 있고, 밀크티(6000원)와 단팥죽(8000원)등으로 마무리가 된다. 

 

한옥 카페의 콘셉트에 충실하게 전통적인 차 종류가 메인인 듯하다. 

농도카페 메뉴
메뉴

 


농도 카페에 들어서고부터 눈이 돌아가고 있었는데, 신관에 들어서니 정신이 아득해진다. 바라보는 모든 곳이 다 풍경이 되는 이곳! 이게 바로 농도의 의미인가 싶다. 

농도 신관 내부
내부
농도 신관 내부
내부



물통 하나에도 감성 가득하게 시작한 이 신관을 샅샅이 살펴본다.  

농도카페 내부 풍경
내부

 


드립커피도 별도로 굿즈로 판매를 하고 있다. 

농도카페 내부 풍경
내부

 


드립백 위아래로 나무로 만든 조리도구 세트와 도자기 등도 보인다. 나무주걱이랑 수저세트가 너무 근사해 보임!

농도카페 내부 풍경
내부

 


농도의 정체성과 같은 꽃차들이 너무나 예쁘게 담겨 있는데, 차병들을 올려놓은 저 나무 식탁이 너무 예쁘다.

농도카페 내부 풍경
내부

 


안쪽으로 들어서면 커피머신과 함께 디저트바, 그리고 저 안쪽으로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나름의 사진스폿까지 준비되어 있다. 이 센스센스! 실제로 보면 이 트리가 너무 분위기 있는데, 지금까지 남아있을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나오면서 여기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더랬다. 

농도 신관 내부
내부 풍경

 


이제 카페의 꽃인 디저트바를 낱낱이 둘러본다. 커피와 디저트는 짝꿍 아니던가. 종류가 많지는 않아도 또 적지도 않다. 

농도카페 디저트
디저트들

 

시나몬 페스츄리 스틱은 3500원!

농도카페 디저트
디저트

 


무화과 휘낭시에(3200원), 레몬 마들렌(3700원), 유기농 말차티그레(5300원), 코코넛로쉐(2000원)가 너무 소담스레 놓여 있다. 

농도카페 디저트
디저트

 

내 최애 에그타르트는 3800원!

농도카페 디저트
디저트

 

역시 나의 최애 쌀 소금빵은 2700원!

농도카페 디저트
디저트

 


그리고 난생처음 보는 팥파이(2000원)라는 아이도 있다. 근데 이거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물건이다. 

농도카페 디저트
디저트

 

케이크는 요 흑임자 케이크(6800원)가 홀로 케이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농도카페 디저트
디저트

 


디저트 접시도 너무 근사하게 쌓여있고, 저 너머 보이는 풍경 무엇? 

농도카페 내부 풍경
내부

 


농도 카페 본관과 풍경 

 

신관을 나서면 바로 옆에 거대한 야외 테이블이 떡하니 놓여 있다. 이건 날씨가 춥지 않은 화창한 봄가을에는 너무 좋은 힐링 테이블이 될 듯하다. 

농도카페 전경
풍경

 


일단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하고, 본관으로 가서 자리를 잡아본다. 본관은 이렇게 근사한 한옥의 위엄 뿜뿜 한다. 

농도카페 내부 풍경
풍경

 


본관 한옥은 한 채가 아닌 여러 채가 나란히 붙어있는 형태다. 대리석인지 모를 돌다리를 올라가서 2층 정도에 위치하고 있다. 

농도카페 내부 풍경
풍경

 


본관에 들어서면 또 고풍스러운 소품들이 가득 눈에 들어오고, 갑자기 사심에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한다. 

농도카페 내부
내부

 


여기도 꽃차와 드립백 등의 굿즈를 판매하고 있고, 나무수저세트와 유기세트 등이 전시되어 있다. 유기그릇과 상이 너무 예쁜데 가격이 후덜덜하다. 

농도카페 내부
내부

 


수저들도 종류별로 판매를 하고 있다. 어쨌든 이곳은 여심을 자극하는 것들이 가득하구나.

농도카페 내부 풍경
내부

 


본과 내부는 꽤나 웅장하다. 통나무석가래로 된 천정은 꽤나 높아서 개방감이 좋다. 

농도카페 내부 풍경
내부

 


한옥이 여러 채다 보니 자리들도 여기저기 많은데, 좌식도 있고, 테이블석도 있고 다양하다. 

농도카페 내부 풍경
내부

 


우리는 저 안쪽의 테이블석으로 자리를 잡아보았다. 문을 닫을 시간이 다 되어간 시간이라 아주 여유롭고 호젓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농도카페 내부 풍경
내부

 


본관 내에도 이렇게 물병과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은 구비되어 있는데, 이것들보다 이것이 놓인 오래된 나무가구가 더욱 눈에 들어온다. 

농도카페 내부 비치품
비치품

 


자리 잡고 바라본 본관의 풍경이다. 

농도카페 내부 풍경
내부



자리에 앉아서 바라본 농도의 찐 풍경! 역시 미쳤다. 

농도카페 내부 풍경
풍경

 


한파에 얼어붙은 작은 연못인지 개천인지마저도 너무 감성 뿜뿜 한다. 

농도카페 풍경
풍경

 

 


농도 카페 커피와 디저트 후기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도시 상경한 시골사람 마냥 두리번대고 있는데, 주문한 커피와 디저트가 도착했다. 

농도카페 풍경
풍경

 


카페라떼(5500)와 아메리카노(5000원), 디저트는 에그타르트(3800원), 팥파이(2000원), 무화과 휘낭시에(3200원)가 오늘의 픽이다. 

커피와 디저트
커피와 디저트

 


하트 뿅 박힌 카페라떼는 의외로 진한 에스프레소맛이 살아있으면서 부드러운 우유가 너무 잘 어울리는 게 완전 맛있었다. 

카페라떼
라떼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말없이 디저트를 부시기 시작한다. 

디저트들
디저트들



무화과 휘낭시에와 에그타르트는 맛있었지만, 어디선가 먹어본 맛이었다. 하지만 이 팥파이라는 아이는 뭐지? 완전 새롭게 맛있잖아. 바삭한 페스트리 안에 달콤한 팥과 마카다미아,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가 간간이 씹히는 게 완전 매력 터진다. 그런데 2000원이라니 또 너무 좋잖아. 

팥파이
디저트

 


아메리카노 맛은 굉장히 부드럽고 무난한 중간의 맛이다. 너무 진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딱이다. 나는 살짝 아쉬운 맛! 문 닫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굉장히 다급하게 마시고, 먹었더니 오히려 시간이 널널하게 남았다. 

커피
커피

 

어스름한 해 질 무렵의 한옥의 풍경은 말이 필요 없다. 

농도카페 풍경
풍경
농도카페 풍경
풍경
농도카페 천정
천정

 

 

아참, 참고로 농도는 카페뿐 아니라 한정식도 서비스한다. 단, 점심만 하는 듯하다. 음식도 굉장히 정갈하고 맛있을 것 같은데, 점심시간에 오면 자리가 없다고 한다. 나중엔 밥도 먹으러 와야지. 

농도카페 내부
내부

 

울산 농도 카페 후기 

 

한파에 찜질방에서 노곤해진 우리의 심신에 제대로 힐링 한방 먹여준 농도 카페는 정말 이제껏 다녀본 어떤 카페보다도 근사했다. 카페 자체도 너무 아름답지만, 도심이 아니라 이런 산속 한적한 풍경까지 더해져서 이곳은 그야말로 완벽한 힐링을 선사했다. 참고로, 이곳에 오면 카메라를 들지 아니할 수 없고, 설레고 흥분돼서 급격히 말이 많아진다는 단점도 있다. 

 

모던한 요즘 인테리어도 멋있지만, 이런 옛스런 고풍스러운 감성 너무 좋다. 역시 클래식은 영원하다. 

▶ 농도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이상, 울산 언양 한옥 카페인 농도를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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